아르헨티나-유성두

유성두 강지애 선교사 이야기

by 홍석화 posted Oct 1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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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곳은 이제 겨울이 가고 봄이 왔습니다.

신학교 앞 도로의 가로수들도 저마다 푸릇푸릇한 잎사귀를 뽑아내고 있고

비오는 날보다 맑은 날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바람도 쌀쌀한 바람보다 포근한 바람이 불고 있어서 이제 반팔을 입고 다녀도 될 날씨가 되었습니다.

 

9월 한 달 동안 정신없이 사역을 하다보니 어떻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났습니다.

9월 초 신학기때는 마지막 학기인 16기 졸업생들의 복잡한 감정들을 바라보며

많은 기도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 주 전도폭발 강의때 실제로 밖에 나가서 전도하던 학생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광경을 경험하고는 회개하고 감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 때는 식사할 때마다 하는 암송을 감격하며 외우는 학생들을 보며

하나님의 손길이 이 학생들 위에 늘 동행해 달라고 간절히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졸업식에는 눈물 흘리며 주님께 감사하는 학생들에게

요셉의 후손들에게 산지에 올라가서 개척하라고 했던 여호수아처럼

하나님을 우선순위에 두고 개척자의 심장을 갖고 나아가라고 설교했습니다.

그리고 또다시 새로운 신학생들을 받기 위해 정리하고 준비했습니다.

지금까지 43명의 학생들이 입학예정이여서 많은 학생들이 오고 있어서

믿고 보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9월 중하순 때

아이들이 마지막 감기몸살로 39도까지 올라가는 고열로 고생하는 시간을 보냈고

강선교사는 허리 통증이 재발해서 뜨겁게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9월 말에 있는 목회자 영성수련회에서 62명이 참석해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멀리 볼리비아에서 소문을 듣고 두 분에 오셨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참석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마지막 간증시간에는 뜨거운 간증들이 터져 나왔습니다.

 

뒤 돌아 보면 제가 한 것은 하나도 없고

모두 하나님께서 하신 것이며

저의 부족함과 무지함만 드러내지고

오직 하나님만 높여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열매를 거둘 수 있도록 잘 밑거름을 만들고 다지는

아둔한 일꾼이 되고 싶은데 그저 아둔하기만 해서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모든 것을 다 아시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시는

우리 하나님을 믿기에 오늘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조용히 기도합니다.

 

오직 주님께서 모든 것을 아시고

세세하게 인도해 주심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하십니다.

 

안녕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