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편지

아르헨티나-유성두
2017.02.14 16:42

유성두 강지애 선교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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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유성두 강지애 선교사입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무척 덥습니다. 여름의 막바지를 향하여 가고 있는 중입니다.
매일 같이 후덥지근하고 땀이 나오는 날씨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에 대한 갈망과 뜨거운 열정으로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학생들은 더욱 사모하는 마음으로 공부하며 예배드렸습니다.
이번 학기는 2017년 1월 23일부터 2월 3일까지 92번째 학기고 1, 2학년 총 47명의 학생들이 마지막까지 예배드리고 기도하며 마쳤습니다. 이 신학교는 한 학년을 2년 동안 공부하고 쭉 이어서 공부하는 것이 아닌 매 학기를 두 달에 한 번씩 2주를 합숙하며 공부합니다. 그렇게 일년에 6번을 모여서 2주간 합숙하며 공부합니다. 가난한 나라여서 나머지 시간에는 돈을 벌거나 각자의 일을 하다가 모입니다. 아르헨티나 상황에 맞추어서 매 학기를 짧게 나눈 것 같습니다. 이것의 장단점은 있는데 그나마 무료로 공부를 하고 있어서 학생들이 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목회자 재교육으로 이루어진 신학교라 목사 안수를 주지 않고 교단을 형성하지 않고 있어서, 각 교단의 목회자들이 거의 반을 이루고 있고 짧게 공부한 신학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즘 졸업생들 교회를 방문 중에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넓은 지역의 나라여서 많은 졸업생들이 각 지역에 흩어져 있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주변 지역에 많이 모여 있지만 멘도사(10시간)등 멀리 떨어져 있는 학생들도 많이 있고, 파라과이, 칠레, 볼리비아 등지에서도 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500여명이 넘는 졸업생들이 각지에 흩어져서 각자의 사역을 하고 있기에 시간이 날 때마다 방문하려 합니다. 하지만 벌써 소천한 분들도 많고 중간에 소식이 끊어진 졸업생들도 많아 파악하고 정리해 나가면서 방문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여덟 교회를 방문해서 같이 예배드리고 짧은 메시지를 나누고 있는데, 목회자분의 특성에 따라 오순절의 계통을 추구하는 교회도 있고 말씀 중심을 추구하는 교회도 있어서 많은 정보와 방문을 하면서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통적인 것은 찬양과 기도는 정말 뜨겁게 부르짖으며 합니다.

 

   


 신학교 건물이 60년 전에 지어진 노후 된 건물이다 보니 계속 고장 나고 교체해야 되는 일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2017년 첫 학기가 끝나는 날 아침, 지하실에 고인 물을 빼고 있던 모터가 고장 나서 타버렸습니다. 20년 전부터 사용되었던 오래된 모터가 고장 난 것입니다. 그래서 건물 전체가 물이 안 나오다 저녁에 되어서 겨우 교체해서 운행 중입니다. 그리고 세탁기가 고장 나서 학기 중에 학생들은 손빨래를 했습니다. 강지애 선교사는 아르헨티나에 와서 지금까지 손빨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애들이 계속 밤마다 쉬를 해서 이불빨래를 하고 있습니다. 거기다 정수기가 고장 나고 필터가 오래 되서 정수가 안 되고 있습니다. 저와 우리 애들은 가벼운 설사와 복통이 있었지만 학생들 중에는 복통이 심했던 학생들도 있었습니다. 이것뿐만 아니라 고기를 넣어 두었던 냉동고의 냉매가스가 없어 얼어있던 고기들이 녹으면서 상해버렸고 가스를 얼른 넣었지만 작동이 시원찮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리고 얼마 전 선임 선교사 가족이 엘리베이터 안에 2시간을 갇혀있었습니다. 주일이라 서비스회사도 늦게 왔고 선교사님 가정에는 2살, 4살 여자애들이 있었는데 그나마 아빠랑 같이 있어서 노트북으로 만화를 보여주며 기다렸다고 합니다. 오래된 건물과 물건들이 시도 때도 없이 아프다고 요동을 쳐서 하루하루가 고장 나고 작동 안 되는 것들과 씨름하며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아르헨티나에 와서 제일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은 자기가 속한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다 함께 모여서 남미와 아르헨티나 전반적인 상황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를 위해 용서와 화합으로 기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신학교를 졸업한 목회자분들과 연관된 분들을 초청해서 같이 기도회를 매주 하기로 했습니다. 27명이 모여서 시작한 기도회이지만 두 시간 동안 정말 뜨겁게 기도했습니다. 작은 불꽃이 큰 불을 이루기를 원하면서 회개와 회복을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실생활에서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는 소망이 있는 곳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만나본 분들 대부분이 갈망하고 있었습니다. 믿음의 성장과 변화되는 국가에 대해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분들에게 꼭 말씀드립니다. 먼저 자녀들을 확실한 하나님의 자녀로 교육시키고 자신들의 믿음을 성장시키기 위해 직면한 현실에서 회피하지 말고 발버둥 치면서 믿음을 유지하고 노력하라고요.
 그것이 나의 믿음을 성장시키게 하고 가정이 화목 되게 하며 국가가 변하는 것이라고요. 하나님 우선으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실천하는 것은 기본이 되며, 말씀과 기도 생활로 믿음을 잘 유지하여 주님 발 앞에 설 때까지 간절한 심정으로 살아가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의 목표이고 삶의 지표입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저는 작은 몸부림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하루하루 버거운 믿음의 싸움을 치루고 있습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1. 말씀충만 성령충만 하도록

2. 하나님 우선으로 살도록

3. 말과 행동에서 실수와 잘못이 점점 적어지도록

4. 남미은혜신학교가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하도록

5. 아내 강지애선교사의 목아픈 것이 다 낫도록

6. 첫째 딸 다연이(6살)가 악몽을 꾸지 않도록

7. 스페인어 공부에 지혜와 명철을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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