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아버지.

거룩하고 복된 주일을 허락하시고, 주님의 전으로 인도하시고 하나님 앞에 함께 예배드릴 수 있도록 은혜 베풀어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는 죄 가운데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골고다 언덕의 고난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셨습니다.
그러나 저희는 지난 한 주간을 살아가며 세상의 유혹과 안목의 정욕을 따라 영화로운 성공과 사람들의 칭찬만을 좇았고,
육신의 안일과 만족을 위해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이웃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기보다는 넓고 편한 길을 선택하며,
적당히 타협하고 안락함을 추구했던 우리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님, 우리의 죄와 허물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십자가의 보혈로 깨끗하게 씻어 주시옵소서.

다가오는 새생명축제를 앞두고 남은 한 달 동안, 저희가 품은 태신자들의 이름을 마음에 새기며 간절히 기도하게 하시고,
그 영혼을 향한 주님의 사랑을 품고 교제를 시작할 때에, 기도의 무릎과 함께 예수님의 사랑을 나누는 일에 기꺼이 순종하게 하옵소서.
그 순종을 통해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리는 은혜를 허락하시고,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새 생명의 열매를 기대하며 믿음으로
나아가는 모든 손길 위에 성령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옵소서.

추석 명절을 맞아 사랑방이 선한 사마리아인 사역을 시작합니다. 교회 안팎의 소외된 독거 어르신들을 찾아가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따뜻한 손길을 나누는 이 귀한 사역을 통해, 사랑방 공동체와 어려운 이웃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와 위로를 깊이 경험하게 하시며,
그 안에서 주님의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가을학기 동안 주님께서 맡기신 직분을 따라 영혼을 섬기고 복음을 전하는 사역에 충성하는 모든 손길들을 기억하여 주시고,
그들의 수고와 헌신 위에 주님의 은혜를 더하시며, 그 땀방울마다 주님을 향한 뜨거운 사랑의 고백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이 기쁨으로 사역하며, 그 삶이 예배가 되게 하시고, 그 예배가 열매 맺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선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귀한 담임목사님을 세워주시고 생명의 말씀을 듣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목사님의 영육을 강건하게 붙들어 주시고, 많은 사역 가운데 지치지 않도록 성령의 능력으로 충만케 하시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힘입어 언제나 기쁨으로 사역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말씀을 선포하실 때마다 성령의 기름 부으심이 함께하여, 듣는 모든 성도들의 심령이 새로워지고 주님의 뜻을 깨닫는 은혜가 넘치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혼란과 갈등 속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 땅 가운데 이루어지게 하시고,
나라의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공의를 허락하셔서 국민을 바른 길로 이끌게 하옵소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게 하시고, 특별히 소외되고 고통받는 이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도움의 손길이 전해지게 하시며,
교회가 그 역할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이 예배를 통해 우리의 영혼이 새롭게 회복되며, 주님과 더욱 깊이 교제하는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고,
말씀과 찬양 가운데 성령의 임재를 체험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의 비참함을 아시고, 그 상처를 치유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